2007. 9. 18. 16:32

어떻게 하면 고산 반응을 피할 수 있거나 가볍게 할 수 있을까?

극소수의 사람들은 티벳에서 고산 반응을 느끼지 못한다. 어떤 사람이 고산 반응을 느끼는지 정해진 바는 없다. 고산 반응을 피하거나 가볍게 하기위해서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그것을 직면해야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고산반응은 마음속에서 작용하거나 야기시킨다.

예를 들어 높은 고원에 대해 공포심리를 가지거나 싸워서 이기려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사람은 고산 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더 커진다. 처음 티벳에 가는 사람들은 되도록 빠른 걸음은 피하는 게 좋고, 뛰어서는 더욱 안 된다. 무리한 노동은 하지 않는 게 좋고, 폭식과 폭음도 주의해야한다.

이는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하고. 채소와 과일등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보온에 주의해야 하며, 목욕 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체력소모에 주의해야 한다. 고산 반응이 일어난다고 해서 즉시 산소호흡을 하지 말고. 자신 스스로 고원에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산소 호흡기를 떼 낼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의지가 매우 강해야한다.)

고산 반응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약으로는 : 고원 홍경천(高原 红景天:까오 위앤 홍 찡 티앤-최소 10일전 복용), 서양삼함편(西洋参含片),약적강교낭(诺迪康胶囊-극도로 지친몸을 완화시켜줌), 백복녕(百服宁-고산 반응을 일으키는 두통을 제어), 서양삼(西洋参-극도로 지친몸을 완화시켜줌), 속효구심환(速效救心丸)등이 있지만 특효약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긴장한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에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이에 안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원적응력이 강한 사람은 고산 반응이 1-2일내에 없어지며, 약한 사람은 3-4일이 소요된다.

※ 티벳 여행중 고산반응을 당하게 되면 당황하기 쉽다. 처음겪는 증세여서 불안하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두통은 심해지며 사고능력은 떨어지고 일순간에 두려움이 찾아오는데, 이럴 때 대부분의 초보 여행자는 그냥 누워서 나아지기만을 기다리게 마련이다. 두통과 무기력증세에 당황해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싫어 머리를 숙이고 몸을 움츠리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세는 더욱 심해지고 몸은 더욱 움츠려든다.

고산반응은 산소결핍에 의한 증세이기 때문에 이럴 땐 먼저 최대한 산소를 많이 호흡할 수 있는 자세가 좋다. 정좌로 앉아서 턱을 약간 치켜들어 기도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산소를 공급받는게 좋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줄이고 최대한 가슴을 활짝펴서 호흡에 열중하다 보면 차츰 증세가 좋아지는 걸 알 게 된다. 과식은 피하고 허기가 찾아오면 과일이나 음료수를 자주 섭취하는게 좋다.

고지대에선 소화능력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식은 절대 주의해야 한다. 물론 어느 정도 고원에 적응하고 나면 편식하지 말고 이것 저것 잘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