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25. 21:35

집에서 할 수 있는 파티헤어 - 드라이어 하나면 끝

집에서 할 수 있는 파티헤어 

삼삼오오 모여 술 한잔 마시며 보내던 송년회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언제부터 파티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제 많이 정착된 분위기. 문제는 헤어 스타일이다. 의상이야 드레스 코드에 맞춰 기본적인 분위기를 내면 되지만 헤어 스타일은 마음대로 연출하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파티 마다 미용실에 달려가 돈을 내며 스타일링을 맡길 수도 없다. 주머니 사정은 언제나 빠뜻하다. 일년에 몇번 되지 않는 연말모임 파티. 어떻게 하면 돋보일 수 있을까. 유명 연예인의 헤어디자이너로 유명한 '라륀느' 박지영 원장에게 물었다.

박지영 원장은 "집에서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손쉽게 헤어스타링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늘 변화없는 롱헤어스타일도 헤어핀을 이용해 얼마든지 새롭게 분위기를 확 바꿀수 있다. 이밖에도 최근 유행했던 숏헤어를 정리하는 법도 알아봤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파티헤어

◆숏 헤어, "둥글게 둥글게~"

덮수룩하게 자란 숏헤어를 헤어왁스나 젤을 이용해 평소처럼 대충 만져준다며 전혀 새로울 게 없다. 하지만 간단한 볼륨을 주기만 해도 스타일은 업그레이드 돼 얼굴선이 살아난다. 시크하고 보이시하기만 했던 일상 스타일에서 벗어나 발랄한 모습으로 변화를 즐겨보자.

▶ 머리를 감은 후 반쯤 건조된 상태에서 드라이어를 이용해 머리를 올리기 쉬운 방향으로 손으로 만져주며 머리를 말린다. 어느정도 방향이 잡히면 아이롱을 이용해 머리를 바깥쪽으로 말며 전체적으로 웨이브를 만든다. 얼굴형에 따라 볼륨의 크기나 규모를 조절한다.

기본적으로 얼굴이 동그란 사람은 머리 위쪽으로 볼륨을 주고 옆머리는 볼륨을 넣지 말아야 얼굴이 가름하게 보인다. 자연스럽게 실핀으로 옆머리를 고정해주며 업헤어스타일로 완성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파티헤어

◆ 단발머리, "핀 헤어스타일로 차분하게!"

단발머리에 맞춰 자른 앞머리 때문에 스타일에 큰 변화를 줄 수 없다면 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이혜영, 이수경등이 즐겨 하고 있는 스타일로 지저분한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면서 핀을 꽂는스타일이다.

핀 헤어의 장점은 시원하게 이마를 들어내면서 얼굴도 한층 어려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파티의상이 화려하다면 핀을 상대적으로 심플한 것을 선택한다. 반면 의상이 심플하다면 조금 크고 화려한 핀을 선택해 헤어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드라리어를 이용해 말리되 한쪽 손으로 볼륨을 살린다. 불륨 없이 머리가 죽어 있으면 초라해 보이기 쉽다. 웨이브가 너무 많으면 지저분해 보이므로 아이롱이나 롤빗을 이용해 굵게 흐르는듯한 웨이브를 만들어 정돈해준다.

헤어 왁스를 이용해 웨이브를 어느정도 고정시킨 뒤 의상과 분위기를 맞춰 앞머리부터 연결시켜 옆머리에 핀을 꽂는다. 훨씬 여성스러우면서 귀여운 느낌을 강조 할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파티헤어

◆ 긴 머리, "부시시함을 세련되게~"

긴머리라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년에 한 번 튀어 볼 수 있는 연말에 그냥 풀어 헤치는 것은 너무 지루하다. 롱 헤어스타일이야 말로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머리다.

▶ 스트레이트 헤어스타일의 경우 업헤어스타일로 연출한 후 크고 화려한 핀 하나만 꽂아줘도 충분히 화려하다. 웨이브 헤어스타일도 그냥 놨두는 것보다는 실핀을 이용해 앞머리를 고정해주기만 해도 스타일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긴머리가 축축한 상태에서 마찬가지로 한손으로 구겨주면서 드라이를 마무리 한다. 너무 부시시하지 않도록 롤빗을 이용해 정돈해준다. 여기에 얼굴형에 맞게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흐르게하고 핀을 이용해 고정시켜주면 많이 만지지 않아도 깔끔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라륀느, 헤어자문=박지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