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11. 09:17

남성복도 S라인시대

올해 남성복도 잘록한 허리와 힙라인을 강조한 슬림형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아예 몸을 드러내는 ‘미니’가 대세였다.
남성복도 S라인 시대

10 일 신세계백화점이 2007년 1월1일부터 12월 6일까지 판매된 상품들의 06년 대비 매출 신장율을 분석한 결과, 허리선이 가늘게 강조된 슬림 남성 정장을 주로 취급하는 캐릭터 정장의 매출이 30%가량 신장했다. 반면 기존 박스형 스타일의 클래식 정장은 매출이 10%가량 느는데 그쳤다.
일반 남성 정장의 경우 가슴, 허리 둘레가 4㎝가량 줄었다. 바지도 주름이 두개에서 한 개 정도로 준 슬림 정장이 인기를 끌었다. 넥타이 폭도 기존 폭 9㎝ 정도에서 최근에는 8㎝이하가 주를 이뤘다.
또 일반 청바지 매출이 16% 증가한 반면 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의 매출이 28% 가량 늘었다. 겨울 코트 및 재킷 등도 남성의 허리 라인을 살려 주는 슬림한 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 성 패션은 남성패션과 경쟁하듯 더욱 섹시해졌다. ‘마이크로 미니’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면서, 미니원피스는 무릎 위 10㎝, 미니스커트는 허리밑 23㎝, 핫팬츠는 허리 밑 21㎝ 등의 미니 상품들이 올해 인기를 끌었다. 여성복 매출이 미니원피스 36.7%, 미니 스커트 34%, 핫팬츠 28% 등으로 늘었다.
이전보다 길이가 10㎝정도 짧아진 밍크코드가 인기를 끄는 등 올 겨울 코트도 미니가 대세다.
남 녀 패션의 공통 코드는 ‘명품’이었다. 신세계 백화점 명품매출은 올 1분기(1~3월) 29.2%, 2분기(4~6월) 61.3%, 3분기(7~10월) 62.1%, 10월1일부터 12월6일까지는 61.3%가 늘었다. 올 한해 평균 53% 늘었다.


박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