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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7. 12:26

독일 민족의 국민성

국민성아란, 해당국가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행동의 방식이나 습관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략적으로 그렇다는 것을 말하며, 특정한 사람에게 적용할 경우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독일민족의 국민성을 일반적으로 말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질서지향적이다. 독일인들은 자동차를 몰고 다닐 때나 거리를 걸어 갈 때 질서를 지키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공공장소에서 교과서적으로 질서를 지키는 민족이다. 질서를 어기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판단이 되면 항의를 하거나 주의를 준다. 이웃집 사람이라도 불법이라고 판단되면 단호하게 경찰에 신고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친한 것과 법률을 준수하는 것을 구별한다. 특히나 개인주의가 생활화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참견하지 않는다. 친구 사이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만 한다.


둘째, 검소하면서도 합리주의적이어서 집이나 가구는 튼튼하고 호화롭고 값비싼 것을 선호하지만 쓰고 버리는 식의 성향은 없다. 재활용은 독일이 특징이다. 모든 물건은 재활용이 가능한 모두 한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벼룩시장을 통해서 판다. 벼룩시장에 모이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들은 아니다.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재활용은 생활이기 때문이다. 독일에 벼룩시장에 가면 버릴 수도 있는 물건들이 매우 많다.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이러한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연필 몇 자루를 가지고 나온 어린이도 볼 수 있다.


셋째, 근면하지만 노동과 휴식이 시간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양자의 혼동을 볼 수 없다. 이것은 독일
장인(匠人)의 손으로 만들어진 정교하고 튼튼한 독일제품으로 상징된다. 정해진 시간에만 일을 하기 때문에 한국 경영자들은 초기에 적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초과시간의 노동을 강요하거나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는 근로문화를 독일에서 실행하면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한편 휴식 때에는 휴식과 함께 가족생활을 누리는 견실한 생활양식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휴가은 세계에서도 가장 길다. 근로자들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휴가을 받을 수 있다. 남자도 아내가 출산을 하면 출산휴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도 매우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동시간과 제품의 질은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도블럭을 수리하는데 한국에서는 하루면 끝나지만 독일에서는 3~4일씩 하기도 한다. 일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리공 마음에 들 때 까지 철저하게 하기 때문이다. 근면함과 일을 빨리 끝내는 것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넷째, 꼼꼼하고 이치를 밝히는 기질이 있으며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일정표에 따르는 생활리듬,
고집스러울 정도의 자기주장, 논쟁을 좋아한다는 점, 정연한 거리와 반들반들하게 닦은 유리창과 깨끗한 부엌 등에 잘 나타나 있다. 독일인들이 일을 하는 장소는 언제나 깨끗하다. 주변정리를 항상하기 때문에 바쁜 가운데에서도 혼란하지 않다. 만들어 내는 제품은 일정한 품질을 갖고 있으며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는다. 이를 장인정신이라고도 하는데 독일의 전반적인 경제의 경쟁력은 장인정신에 있다. 독일인들은 논쟁을 매우 좋아한다. 학교에서도 논쟁을 오랜 시간동안 실시한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자신만의 논리를 전개하고 또한 타인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이러한 전통은 독일인들을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만들었다. 논쟁을 위해서는 독서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독일인들의 독서량은 매우 많은 편이다.


다섯째, 철저하게 규정을 준수한다. 정확함은 독일인의 대표적인 특징인데 이러한 철저함은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교통편 시간은 물론 생활에서 각종 시간은 면도날 같이 지켜진다. 늦거나 지연되는 것은 없다. 규정을 만들 때도 합리적으로 만들지만 만들어진 규정은 철저하게 지킨다. 한국에서는 사소하게 넘어갈 문제도 독일인들은 심각하게 고려를 한다. 규정과 규율을 엄격하게 준수하기 때문에 서양의 농담에 독일인들이 나오면 군인처럼 행동한다는 식의 글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독일인의 기질은 그들의 엄격한 성향을 대변하는 것이다. 단점도 있는데 관료주의(Burokratismus)가 그것이다. 너무나 완벽한 체계를 중요시 하다보니 명령에 충실하고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한국의 학생들이 낙하훈련을 받을 때 교관이 각 나라별로 내리는 지시사항이 다르다는 농담이 있다. 독일학생에게는 "이것은 명령이다!"라고 하고 한국한생에게는 "성적에 반영된다!"고 하면 바로 뛰어 내린다는 내용인데 독일인들의 일반적인 의식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여섯째, 독일인은 음악을 사랑하는 민족이기도 하다. <독일에는 명곡(名曲)은 있으나 명화(名畵)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인은 음악을 애호한다. 그것은 맥주집에서의 합창이나 교회의 수준 높은 서민합창단으로도 알 수 있다. 질서와 권위, 근면과 검소, 견실과 청결, 그리고 강한 자기주장과 함께 넘치는 음악성, 이 말들 속에서 독일인의 국민성을 엿볼 수 있다.


일곱째, 독일의 모든 시스템은 체계적이며 완벽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기차의 도착시간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지켜진다. 빨리 오는 경우도 드물고 늦게 오는 경우도 드물다. ICE의 열차사고는 독일인들의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의 사고가 자존심의 상처를 입힌다는 표현은 시스템의 완벽에 기울이는 노력을 옅 볼 수 있다.


여덟째, 독일인들은 보수적이다. 보수적인 것이 개방적인 것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받아 들이면 안 된다.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화, 자연, 건물, 물건들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독일인의 자연보호정신은 세계적이다.
리고 그들은 문화재를 소중히하는데도 정평이 나있다. 전쟁의 피해를 복구하는데 있어서도 옛것을 그대로 복구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고장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것은 독일의 역사와도 관계가 있는데 독일은 통일은 매우 늦었으며, 통일 이후에도 주(Land)별로 독특한 체제를 유지했다. 독일의 행정체계와 독일의 역사를 살펴 보면 독일이지방색이 매우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이다. 특히 남부와 북부간에 존재하는 이질감은 언어에서도 차이가 나며, 서로간에 외국인이라는 느낌까지도 갖는다. 이 것은 배타성으로 간주될 수 있는데 외부의 접근을 반기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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