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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10. 23:42

부츠 하나로 멋진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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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머지 않은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겨울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긴 롱코트나 쇼올 등도 있지만, 부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올 겨울 유행할 부츠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추운 겨울, 따뜻하고 멋지게 보낼 준비를 해 보자.

올해 부츠의 트렌드 역시 최근 패션계의 대세인 미니멀리즘을 배제하고는 생각할 수 없다. 남성복, 여성복 가리지 않고 적용되고 있는 미니멀리즘은 부츠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슬림하게 다리 라인에 붙으면서 심플한 라인을 강조하는 부츠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한번에 신을 수 있는 통모양의 부츠나 자연스럽게 주름을 잡아 신는 셔링 부츠가 사라지고, 지퍼가 삽입된 슬림한 부츠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부드러운 느낌의 스웨이드는 올해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미니멀리즘의 영향 아래, 반짝이는 페이턴트(애나멜) 소재의 강세가 전망된다. 금강제화 여화 디자이너 강주원 실장은 "심플함이 강조되는 미니멀리즘과 함께 소재만으로도 그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는 광택성 소재, 페이턴트가 인기"라고 전했다.

이 외에 다양한 무늬피 소재 등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밋밋하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표현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색상은 브라운 칼라가 인기다. 광택감이 느껴지는 브라운과 왁시작업을 거친 듯 자연스럽게 바랜 듯한 브라운 등 다양하게 변조된 브라운 칼라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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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으로는 슬림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브리티쉬 스타일의 빅 버클과 같은 큰 사이즈의 장식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의 디테일이 특징이다. 복고풍도 여전하여 볼륨감이 있는 토쉐입(코모양)이 강조되고, 브리티쉬 풍의 레이스업이나 웰트(바닥창의 가장자리 장식)등이 안정감 있는 마무리 요소들로 보여지고 있다.

올 겨울의 부츠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기장의 부츠가 유행이라는 점. 발목보다 짧은 부티(bootie)부터 다리의 단절 효과로 잘 보이지 않았던 미디엄 기장의 부츠와 무릎 위까지 오는 롱부츠까지 다양하다.

특히 부티는 절제된 스타일의 도시적인 미니멀리즘과 클래식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레트로가 만나면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 실장은 "클래식한 감각의 남성스러움을 강조한 머스쿨린 스타일의 의상이 유행하면서, 더불어 짧은 부티가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