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31. 12:18

두개의 얼굴을 가진 머라이언 공원

엘리자베스 산책로에서 앤더슨교를 건너면 바로 앞에 멀라이언 동상이 서 있는 머라이언 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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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원이지만 마리나 만 끝 쪽에 있는 높이 8m의 순백 머라이언 상이 멋지게 바라다보이고, 공원 안에는 그 축소판의 미니 머라이언 상이 있어서 관광객이라면 빠뜨리지 않고 찾는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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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9월 15일 오후 8시 45분에 이광요 수상이 제막 버튼을 눌러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된 멀라이언 동상은 싱가포르의 상징물로서 상반신은 라이온,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양을 한 기묘한 동물의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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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반신의 라이온은 싱가포르 국명의 유래인 `싱가(산스크리트어로 라이온을 뜻한다)'를, 하반신의 물고기는 항구 도시인 싱가포르를 상징한다. 머라이언 동상에는 두개의 얼굴, 즉 낮의 얼굴과 밤의 얼굴이 있다. 낮에는 싱가포르를 오가는 배와 새파랗게 펼쳐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늠름한 숫 라이온의 모습을 보여 주지만, 밤이 되면 칠흑같은 조명을 받으며 푸르스름한 자태를 드러내어 암 라이온의 신비로운 자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