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2. 10:04

반바사를 통해 네팔가기

다람살라나 리쉬케쉬, 우타르 칸트지역에서 네팔을 넘어가고자 할 때 유리하고,
무엇보다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라 빼어난 풍경을 놓치고 싶지 않은 호사가라면
무엇보다 적극 권장할 만한 길입니다.

멀리 보이는 히말라야의 끝자락을 배경으로 강이 흐르고, 댐을 걸어서 건너야 인도측 오피스가 있습니다.
반바사에서 국경까지 대략 6키로 정도의 길인데, 사이클 릭샤타고 가면 거의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사실 이곳은 사이클 릭샤밖에 없습니다. 6키로라는 거리가 걷기도 상당히 고된 거리이고 사이클 릭샤 외의 교통수단이 없는 관계로 상당히 호되게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사이클 릭샤가 정지하는 곳은 댐 바로 앞으로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댐을 건너가야 하는데, 댐을 건너가면 바로 인도측 이미그레이션 오피스가 보입니다.
출국신고를 한 다음에 네팔오피스를 가기위해서는 다시한번 사이클 릭샤를 이용해야 합니다. (여기 거리도 대략 3~4키로정도 됩니다.)

역시 호된 가격을 부르는데, 20~30정도는 생각을 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네팔 이미그레이션오피스를 지나 네팔쪽 마을인 마헨드라나가르까지도 대략 10키로의 길인데, 사이클릭샤들은 100루피를 부르고 있지만, 여기부터는 템포가 있습니다.

마헨드라나가르 자체에는 그다지 머물만한 숙소가 없습니다.
그나마 제일 좋은 데가 '스위트드림'이라는 중급숙소인데, 더블이 400 네팔루피쯤 합니다. 그냥 잠만 자면 좋은 사람들은 처음에 200을 부르지만 결국 100에 흥정이 되고야 마는 숙소가 버스 정거장 앞에 3개가 있습니다.
(동네가 조그말고 사람들이 아직 외국인 구경을 많이 해본적이 없는 곳이라, 무지 친절합니다.)
마헨드라나가르에서 포카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대가 있고 오후 2시 30분 출발입니다.(19시간)
카트만두는 오후 1 , 2 , 3시 출발이고, 대략 17시간이 걸립니다.
가는 길 역시 왼쪽 히말라야, 오른쪽 평원, 양쪽이 극단적인 풍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쪽으로 앉아도 손해는 없습니다.

가다보면 버스가 강도 건너고(거의 사파리....) 출발한지 5시간째부터는 국립공원도 하나 지나갑니다.
국립공원 하나, 공짜로보는 거니 손해날일은 없겠지요. (단 무지 어두워서 별밖에 안보임.)
서부 네팔쪽이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도시화) 곳이 아니라서,
별보는 맛 역시 각별한데, 내가 본거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별무리들을 보실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기를..
단 마오이스트 게릴라들 때문인지, 검문은 좀 심한데, 외국인은 소 닭보듯 그냥 지나갑니다.

자~ 이제 반바사로 접근하는 법~!
만약 다람살라쪽에서(마날리, 쉼라등..) 바로 넘어 갈려면, 차라리 델리로 도로 오는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12시간)

델리에서 반바사나 나이니탈, 알모라, 코사니등의 우타르 칸트지역으로 가는 버스 스탠드는 카쉬미르게이트 부근의 ISBT가 아니라 아난드 비하르 ISBT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오후 6시, 7시, 8시, 세대의 버스가 있습니다.(12시간 소요)
리쉬케쉬 쪽에서 갈려면, 우선 하르드와르로 나와서,
'모라바다드'행 버스를 타야 합니다.(4시간 소요)
모라바다드에 가면 반바사 행 버스가 오전과 오후 4차례가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기다리지 말고 '루드라뿌르'로 가면 됩니다.
어차피 모라바다드에서 반바사가는 차는 루드라뿌르를 거치는데,
모라바다드-루드라뿌르는 매 시간마다 한대씩 있습니다.(2시간)
루드라뿌르에서 반바사 가는 버스역시 매 시간마다 있는데, 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아마 시간을 계산한다면 바라나시-고락뿌르 거쳐서 카트만두 들어가는거나 비슷하게 시간이 걸릴듯 싶은데.......
데라둔에서는 반바사로 바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습니다.(12시간 소요)
델리에서 기차를 이용하실 분은 바일레리라는 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면은 되는데요. 이 기차는 대부분 럭나우쪽으로 가는 기차입니다.(아직 기차는 안타봐서...)
역으로 네팔에서 인도로 올때는, 카트만두의 경우 뉴 버스 팍에서 오후 1,2,3시에 버스가 있습니다.(소요시간, 가격 동일)

포카라의 경우는 레이크사이드쪽의 디럭스 버스 정거장이 아닌, 로컬 정류장이 있습니다.
연속되는 16~19시간의 버스여행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그리고 버스가 너무 없다면,
우선 네팔간지(12시간 소요), 나당가디(5시간 소요)로 가서,
하루정도 쉬고 다시 마헨드라나가르(네팔쪽 국경이름...)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